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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사장들은 왜 고양이에 미칠까
세 명의 여대생이 꽃가게 유리창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. 유리 너머 가게 안에 있는 검정 고양이의 움직임을 구경하며 "너무 예쁘다"고 탄성을 지른다. 이곳은 애완동물을 파는 가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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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북자 이혼 소송 금주부터 '줄선고'
한국에서 만난 새 연인과 북한에서 자신을 찾아온 옛 연인(조이진)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탈북 청년(차승원)의 순애보를 다룬 영화 ‘국경의 남쪽’. “12년 전 북한에 있을 때 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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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‘홈인’을 꿈꾸는가?
사진 김진경 일간스포츠 기자 야구의 정치학 아마도 1980년대 초반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. 황지우 시인이 ‘이(李)선배’와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. 경북고와 광주일고의 ‘숙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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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재를 알아보는 눈, 한국엔 없었다 ”
친구처럼 13년을 붙어 산 첼리스트 장한나(왼쪽)와 어머니 서혜연씨. 사진 신동연 기자 한국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한나는 유난히 많이 아팠다. 지난달 말 성남아트센터에서 한국ㆍ중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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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인홍 교수 "한국의 대북 정책은 수수께끼다"
"중국의 대북 정책은 수수께끼다. 한국의 대북 정책은 더욱 수수께끼다" 스인홍(時殷弘)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외교부와 깊이 대화하는 10여명 안팎 교수의 일원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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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韓 김밥, 日 스시보다 맛있다"…加 언론
"캐나다에서 한국의 김밥이 일본 스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있다"고 캐나다 언론 스트레이트닷컴(straight.com)이 9일 보도해 해외에서의 김밥 열풍을 예고했다. 스트레이트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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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인의 커리어 성공담
주변의 신뢰를 얻어라김효준 BMW코리아 사장“일 호기심이 많고 주변의 신뢰를 얻는 게 몸값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.”BMW코리아 김효준(50·사진 왼쪽) 사장의 지론이다. 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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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계 선수가 세운 일본 통산 기록
관련기사 일본 야구 속에 선명한 ‘한국魂’ 1960~70년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O-N 타선을 이끌던 오 사다하루(왕정치)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과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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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야구 속에 선명한 ‘한국魂’
관련기사 한국계 선수가 세운 일본 통산 기록 오가사와라가 ‘한국인’ 선수에서 한국계 선수가 된 것은 2003년의 일이다. 삿포로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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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·아르헨 A매치서 혼쭐
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축구 국가 대항 친선전(A매치)에서 혼이 났다. 브라질은 6일(한국시간)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친선전에서 0-0으로 비겼다. 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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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귀신 잡는' 해병대, 벌써 1000기…무적의 혼을 잇는다
방송 자료 사진현충일을 맞아 6일 밤 10시 케이블.위성TV Q채널에서'해병대 1000, 무적의 혼을 잇는다'가 방송된다. '귀신 잡는 해병'으로 명성을 떨쳐 온 해병대가 19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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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이 고요하니, 온 세상이 고요하네
울진 천축산 불영사 일운 스님. 사진 허경민(사진가)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지 2000여 년. 왔다 가고, 또 오고 간 수행자가 얼마일까. 남자인 비구, 여자인 비구니 스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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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amily] 조금만 나무라도 울고 토하고 … 야단 알레르기
초등 5학년인 세은(12)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우등생. 반장인 데다 교내외 각종 대회에서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쓴다. 교지 기자로도 맹활약 중이다. 교장 선생님도 "세은이는 우리 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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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생각은…] 고려인 동포들에 한글학교 지어주자
고려인 동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. 오히려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른다는 편이 옳다. 그러나 그들은 잊혀진 한민족의 뿌리다. 1937년 옛 소련이 일본의 극동지역 내 간첩행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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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J멘토링 무엇이든 물어보세요
서울대·KAIST·포항공대 등 특별전형 선발 협약 맺어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필요한 상담 공간인 JJ멘토링(mentoring)면을 개설했습니다. 학부모가 유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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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전도연 "믿기지 않는다"
영화배우 전도연(34)이 27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'밀양(Secret Sunshine)'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. 영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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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쿄서 부활한 조선 미학의 魂
민예관 전시장 전경. 사진 도쿄=구본창. 도쿄대 고마바 도다이마에 지하철역에서 내려 주택가를 5분쯤 걸어가면 정갈하고 고풍스러운 전통 가옥이 나온다. 일본민예관(日本民藝館)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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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장준하 죽음, 저 태극기는 알고 있었다
1932년 4월 26일 매헌 윤봉길은 태극기 앞에서 우렁차게 선서문을 낭독했다. 이 태극기는 장준하가 보관하고 있다가 사망하기 이틀 전 이화대학교에 기증했다. 197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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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전업 주부
"마사에게 물어볼까." 미국의 아주머니들 가운데 집안일을 하다 뭔가 막히면 이렇게 중얼거리는 이가 많다. 마사는 '살림의 여왕' 마사 스튜어트를 이르는 말. 폴란드계 이민 노동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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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준하 죽음, 윤봉길 태극기는 알고있다
1932년 4월 26일 매헌 윤봉길은 태극기앞에서 우렁차게 선서문을 낭독했다: “나는 赤誠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으로 적의 장교를 屠戮하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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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후남기자의영화 영화!] 존 웨인, 로렌스 올리비에 …
5월이 생일인 사람이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다. 만화 '캔디 캔디'를 모르는 아이가 없던 초등학교 때였죠. 캔디가 다니는 성바오로학원은 5월에 축제가 열리는데, 5월이 생일인 아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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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티즈 짝퉁 만든 중국 자동차업체 '치루이' 가보니 …
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토종 브랜드인 치루이의 우후 공장 라인에서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다. 우후=장세정 특파원 16일 외국 언론에 처음 공개된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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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붓을 높이 쳐들고 한껏 힘을 분출해 죽죽 선을 내그어라”
근원 김용준이 직접 디자인한 『근원수필』장정. “대기(大器)는 만성(晩成)이라니, 어디 나도 어서어서 나이만 먹어 보아라. 설마 무엇이 되겠지. 이러한 하염없는 생각에 사로잡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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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] “회장님은 왕발, 신발 구하기 힘들어”
정주영 회장은 조선소를 건설하면서 한국의 조선 역사를 다시 썼다. 하지만 조선 산업을 부흥시킨 자신에 대한 역사는 한 줄도 쓰지 않았다. 꿈이 있는 사람은 자서전을 쓰지 않는다는